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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장님, EBS '공짜밥' 꼭 보세요"

"오시장님, EBS '공짜밥' 꼭 보세요"

크리스마스 아침, 트위터에 '공짜밥' 동영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밤에 EBS에방영된 '지식채널e'를 플래시로 만든 동영상이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전면 무상급식을 '망국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무상급식을 신청해야하는 어린이의 심정을 담은 영상이 가슴을 울립니다.

어렸을 때 새 학기가되면 '가정실태조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TV 있는 사람?" "집에 피아노 있는 사람?" "집에전축 있는 사람?"하면서 차근 차근 세간살이를 묻는 질문에 손을 번쩍 번쩍 들었던 아이들의 모습, 기억 나십니까? 자신있게 손을 들던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던기억 말입니다.



이제는 세간살이를 묻는대신에 무상급식을 받으려면 '한부모가정'을 증명해야 하고 '생활보호대상자'를 증명해야 합니다.이 증명을 선생님에게 제출해야 하는 아이의 심정은 어떨까요?

"새 학년이 될 때마다이런 게 무섭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말씀과 가정통신문을 볼 때마다 매우 떨립니다. 
동사무소에 가서 한부모가정 증명서라는 것을 떼 그런 거 떼어오라는 데 어떻게 말해야 해요? 
저 진짜...바보같이 부끄러움이 많고...정말 바보같이...좀 알려주세요."

EBS 지식채널 '공짜밥' 동영상은 인터넷 상에 올린 질문에 답글을 다는 형식으로이런 아이에게 조언을 주는 형식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조언에 눈길이 가기보다는 힘들어 하는 아이의심경이 보는 이의 눈가를 젖게 만듭니다.

", 그럼 만날 점심 굶고 다니실 거예요?
애들이 넌 왜 밥 안먹느냐고 하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창피한 건 잠깐이에요
 순간만참으면 되고요

그렇게 얻는 
1800
, 2500, 3000원짜리 '공짜밥'.

그리고 
공짜밥이 채워주는..."

그리고 이어지는 자막.

"공짜로 먹는데 많이 먹을 땐
다른 아이들한테 미안해요."

이 영상을본 트위터리언들은 "오세훈 시장님, EBS '공짜밥' 꼭 보세요"라는멘션과 함께 수많은 리트윗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시장님, 정말로 한 번 보시지요!

http://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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