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스마트북, SSD 부흥 이끌 것"

샌디스크 "스마트북, SSD 부흥 이끌 것"

샌디스크가 지난 17일 소형 피코 SSD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는 스마트북이 피코 SSD의 부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7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SSD는 당초 넷북과 찰떡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었다.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 강한 내충격성 등으로 인해 소형 노트북에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애플 맥북 에어와 같은 하이엔드 울트라포터블 제품군에 일부 적용되었을 뿐 본격적인 대중화에는 실패했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스마트북과 pSSD(피코 SSD)에서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것이 샌디스크의 주장이다. 샌디스크는 최근 마이크로 SD 카드 크기의 64GB iNAND 칩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윈도우 기반이 아닌, 리눅스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북들의 경우 연결성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노트북과 다르다며 저용량의 피코 SSD가 무난히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샌디스크의 SSD 부문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 도리트 오렌은 SSD가 대중화가 느린 이유에 대해 비싼 가격과 경기 침체를 지목하면서도 몇몇 분야에서는 SSD가 하드디스크를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2012~2013년 경에는 30%의 스마트북이 pSSD를 채택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샌디스크가 이미 몇몇 주요 커스터머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피코 SSD를 채택한 최초의 제품 3종으로는 소니 X를 비롯해 아수와 LG의 제품이 있다는 것. 샌디스크는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해 올해부터 MWC에 자사의 SSD 부문을 전시하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editor@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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