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과학 인터넷언론매체

일본 야후, MS 빙 대신 구글과 검색 제휴

일본 야후, MS 빙 대신 구글과 검색 제휴

구글이 일본의 최대인기 웹 사이트인 야후 재팬(Yahoo Japan)에 검색결과와 관련 광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휴에 따라, 구글은 올해 말부터 야후를 통해 검색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통합이 완료되면, 구글의 기술이 일본의 가정과 사무실의 검색 대부분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넷래이팅 재팬(NetRatings Japan)의 데이터에 따르면, 구글과 야후는 일본의 가정과 사무실에서 송신되는 45억 개의 쿼리 중 90%를 처리하고 있다.
 
모바일 웹에서는 이번 제휴로 인해, 구글이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3위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야후의 자회사로서, 기본 모바일 웹 서비스로 야후를 제공하고 있다. 이 웹 서비스역시 구글의 검색엔진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2위 이동통신업체인 KDDI는 이미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두 회사를 합치면 시장의 절반이 된다. 1위인 NTT 도코모는 자회사인 NTT Com에서 나오는 구(Go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지난 2009년 빙의 검색엔진을 이용하기로 했던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휴와 상반된다. 이 제휴는 야후의 본사인 미국 사이트와 기타 전 세계의 서비스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야후 재팬은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야후 재팬의 최대 주주는 야후가 아니라 소프트뱅크이기 때문.
 
야후 재팬은 구글과의 제휴로 인하여 야후 본사와의 재정적인 관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에게 이번 제휴는 일본 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 구글 일본은 2000년 일본어 검색엔진을 선보인 이후로 야후 재팬에 계속 뒤쳐졌었다.
 
일본 소비자들은 쇼핑, 옥션, 지도, 날씨, 뉴스 서비스 등으로 이루어진 야후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 대부분의 일본 퍼블리셔들이 야후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야후 재팬은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야후 재팬-구글의 제휴는 양측이 협력한 첫 사레는 아니다. 야후 재팬은 구글의 검색엔진을 2001년부터 2004년 까지 사용한 바 있다. 이후, 야후는 미국의 검색엔진을 제공받았다.
 
한편, 야후 재팬은 2분기 실적 보고에서 순익이 217억 엔으로 12.6% 증가했으며, 매출도 705억 엔으로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martyn_williams@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