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데스크톱 가상화 전략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이 한층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전략은 가상화 시장의 경쟁자 VM웨어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오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괄적인 전략 중 일부이기도 하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의 기술이지만, 기업이 바라는 유연성과 ROI를 제공하며, 특히 윈도우 7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기업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VDI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톱 가상화 모델은 데스크톱 비용 억제와 보안 및 관리성 향상, 그리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배포를 약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 중 핵심 중 하나는 더 단순하고 저렴한 라이선스 모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보증(Software Assurance) 고객들으 더 이상 VDI를 통해 윈도우에 액세스하기 위해 별도의 라이선스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계약직원이 사용하는 씬클라이언트나 PC 같이 소프트웨어 보증 프로그램으로 보장되지 않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윈도우 VDA(Virtual Desktop Access)란 새로운 라이선스도 제공된다. 이 라이선스는 디바이스 당 연 10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VDA 라이선스는 또한 개인용 노트북이나 공항의 키오스크 등 기업 네트워크 외부에서 가상 데스크톱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시트릭스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양사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상호 번들해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가상화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업체인 VM웨어에 대한 압박이 되는 것이다. 버튼그룹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VM웨어가 서버 가상화 시장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데스크톱 영역에서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울프는 “VM웨어는 데스크톱 가상화 영역에서 2년 정도 앞서 있었다. 하지만 데스크톱 가상화는 이제야 진지하게 받아 들여지기 시작했다”며,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영역에서 VM웨어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VM웨어는 이에 대응해야 할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VM웨어가 최근 윈도우 7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좀 더 쉽게 해주는 자사의 씬앱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새 버전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트릭스는 양사의 기술을 융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가격 할인도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프트의 가상 데스크톱용 3D 그래픽 기술인 RemoteFX와 시트릭스의 고화질 HDX 기술을 융합했을 뿐만 아니라 3월 18일부터 “VDI 킥 스타트”란 가격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VDI 킥 스타트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CAL(Client Access Licenses) 고객에게 마이크로소프트 VDI 스위트 표준 에디션과 시트릭스 젠데스크톱 VDI 에디션을 데스크톱 당 연 28달러에 최대 250대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연간 라이선스 비용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외에 VM웨어를 좀 더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프로모션인 “Rescue for Vmware VDI”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보증 고객에게 VM웨어 View 라이선스를 양사의 솔루션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비용은 무료다.
버튼그룹의 울프는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승자를 점치기에 너무 이르지만, VM웨어 임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시트릭스의 협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프는 “VM웨어는 걱정을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뭔가 잘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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