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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혼동 부르는 구글의 듀얼OS 전략

글로벌 칼럼 | 혼동 부르는 구글의 듀얼OS 전략

조만간 구글 크롬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의 등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안드로이드와의 혼돈을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운로드 스쿼드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버라이즌 및 HTC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26일 크롬 태블릿을 출하할 예정이다.
 
구글이 운영체제를, HTC가 기기를, 버라이즌이 데이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이미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이 다수 등장해 있으며, 앞으로도 쏟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삼성과 모토롤라, 소니 등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대거 출시한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혼동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또 어떤 운영체제를 선택해야할지도 고민거리일 것이다.
 


애석하게도 구글의 듀얼 운영체제 전략은 애매하다. 필자가 구글 HQ에서 회사의 플로우차트를 살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구글의 모바일 엔지니어링 플랫폼 부사장 앤디 루빈은 지난 2009년 7월 회사의 듀얼 OS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글의 크롬 OS는 안드로이드와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 운영체제들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솔루션에 따라 다른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제품 개발 입장에서는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에게나 그렇다. 비슷한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심지어 매장의 직원조차도 명확히 설명해내기 어려울 것이다. 머리를 긁적여야 하는 사태가 시작되는 셈이다.
 
애플이 취하고 있는 단순성과 비교된다. 운영체제의 중복도 없고 복잡함도 없다. 관건은 단순함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