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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감염률, 한국이 전세계 46개국 중 3위

악성코드 감염률, 한국이 전세계 46개국 중 3위



- 2008년 하반기보다 상승, 타터프·콘피커 웜 피해 가장 많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우리나라의 악성코드 감염률이 전세계 주요국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리포트(SIR) 7호’에 따르면, 세계 46개국 중 우리나라는 브라질과 스페인 다음으로 악성코드 감염률이 높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악성코드 감염률은 작년 하반기 조사 결과보다도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보고서에서 상반기 동안 국가별로 악성코드 제거도구(MSRT)를 실행한 수치를 기준으로 감염률을 분석하고 있다.

 

MSRT를 1000번 실행으로 치료된 컴퓨터 대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악성코드 감염지수인 CCM(Computers Cleaned per Mille)을 이용한다. CCM이 높을수록 악성코드 감염률이 높아진다.

 

평균 100만 번 이상 MSRT가 실행된 46개 국가 중 CCM 지수는 브라질이 25.4, 스페인이 21.6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CCM은 21.3이며, 2008년 하반기(18.3) 보다 높아졌다. 이같은 수치는 전세계 평균치인 8.7 보다 2.4배가량 높고, 가장 지수가 낮은 핀란드(1.9)의 10배가 훨씬 넘는다.

 

가까운 일본은 3.0, 중국도 6.7에 그쳤고 미국도 8.6으로 평균치보다 낮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세계 212개국 중에서는 한국이 10위에 올랐다. 나우루,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차드, 브라질, 기니 비사우, 바누아투, 스페인 다음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인터넷이나 PC 보급률이 크게 떨어진다.

 

전세계에서 가장 위협이 됐던 악성코드는 트로이목마와 웜, 트로이목마형 다운로더 및 드로퍼, 애드웨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악성코드는 웜(36.2%)으로, 온라인 게임 사용자를 노린 Win32/Taterf(타터프)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이슈화된 Win32/Conficker(콘피커) 웜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비밀번호 탈취 및 모니터링 툴(14.0%), 바이러스(11.4%), 각종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 8.2%, 애드웨어 8.0%, 트로이목마 7.2% 등의 순이다.

 

한편, 반기별로 발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 SIR는 MSRT, 윈도 라이브 원케어 및 세이프티 스캐너, 윈도 디펜더, 포어프론트 등 전세계 수억 개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시스템 사용자를 기반으로 분석된다. 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