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4G 모바일 정의 완화...LTE, 와이맥스, HSPA+도 가능
LTE와 와이맥스의 차세대 버전만이 4G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던 ITU가 다른 기술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4G 정의를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ITU는 오랜 연구 끝에 4G라고 불리는 IMT-어드밴스드 자격을 받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그리고 ITU의 정의에 따르면, 4G라고 불릴 수 있는 기술은 LTE의 차세대 버전인 LTE-어드밴스드와 와이맥스 2라고 불리는 와이어리스MAN-어드밴스드 두 가지 뿐이었다. 두 기술은 모두 상용화가 먼 상태이다.
현재의
LTE와 와이맥스에서 공식적인 4G 명칭이 빠지면서 오히려 자사의 HSPA+를 4G라고 광고해 온 미국 T모바일이 돋보이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2월 6일 열린 ITU의
전세계 무선통신 세미나 개최 보도자료의 한 구절에 따르면, 이 부분에 대해 ITU가 양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도자료는 4G라는 용어는 기존 3G에 비해 확연한 성능과 기능 향상을 이룩한 LTE와 와이맥스, 그리고 다른 진화한 3G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세 가지 기술은 모두
수 Mbps의 속도를 제공해 기존 3G 기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한층 완화된 발언은 지난주부터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필립 솔리는 ITU가 입장을 바꾸는 것은 시간 문제였으며, 아직도 완전히 올바른
입장을 취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솔리스는 “그동안 ITU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지금이라고 ITU가 이를 인정했다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솔리스에 따르면 진정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는 OFDMA(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xing Access)를 갖추어야
하는데, ITU는 입출력 속도를 기반으로 IMT-어드밴스드를
정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술 표준은 LTE는 3GPP가, 와이맥스는 IEEE가
맡고 있다.
솔리스는 “ITU가 4G를 IMT-
한편 솔리스는 빠른 네트워크를 원하는 일반적인
사용자의 경우 성능에 만족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4G인지
아닌지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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