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가 현지시각 3일이면 드디어 시판된다. 지금까지 등장한 리뷰는 찬사일색이다. 이들 리뷰대로 아이패드가 휴대용 컴퓨팅 기기 분야를 뿌리채 뒤흔들 수 있을까? 아니면 흔히 그랬던 것처럼 호들갑에 불과한 것일까?
심도 있는 리뷰 기사를 게재한 곳은 지금까지 4곳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과 뉴욕타임즈, 시카고 선타임즈, USA 투데이 등이다. 대다수 리뷰어들은 아이패드의 속도와 비쥬얼에 대해 크게 호평했다. 물론 명확한 진단을 회피하고 얼버무린 지점도 존재한다. 아이패드가 현대인의 디지털 라이프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다.
이와 관련된 논쟁은 이미 넘쳐난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이패드와 관련된 몇몇 주요 이슈에 대해 리뷰어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원문 리뷰들을 참조하라.
가상 키보드
아이폰이 지난 2007년 등장했던 시점에도 가상 키보드파와 물리 키보드파는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초기 아이패드 리뷰들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모스버그는 대표적인 가상 키보드 옹호론자다. 그는 "정확히, 그리고 빠르게 타이핑하는데 어떠한 어려움도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심지어 아이패드의 가상 키보드가 넷북의 작은 물리 키보드보다도 나았다고 게재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모스버그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다. 타임즈의 포그는 아이패드에서의 타이핑이, 특히 세로모드에서의 타이핑이 '끔찍한 경험'이었으며 가로 모드에서도 쓸모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USA 투데이의 베이그도 가벼운 용도에서는 무난하지만 문서 작성용으로는 별로였다고 평가했다.
대안 제품? 틈새 제품?
키보드만큼이나 논쟁의 대상거리가 되는 주제는 아이패드의 정체성이다. 기존 디지털 기기들을 대신할 수 있을지 여부인 것. 포그는 아이패드가 노트북의 대체품이 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콘텐츠 생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가 근거다.
모스버그도 유사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미래에 대해서는 보다 낙관적으로 묘사했다. 아이패드가 "휴대형 컴퓨팅 기기의 근간을 바꿔놓을 만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 또 "노트북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그는 게재했다.
베이그는 아이패드가 넷북을 위협할 것이라며 미니 노트북들은 "적응하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뷰어들이 공통적으로 내린 결론은 아이패드가 콘텐츠 감상과 간단한 이메일 작성에 적합하다는 것이었다.
애플리케이션
아이패드가 수천, 수만에 이르는 아이폰 앱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리뷰어들은 공통적으로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포그는 아이패드의 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아이패드 스크래블 앱'에 대해 묘사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용 저해상도 애플리케이션을 타일처럼 배치해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책과 잡지
데이빗 포그는 아이패드의 e-리더 기능에 대해 가장 회의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아이패드가 태양광 아래에서 텍스트 가독성이 떨어지며 신문이나 책 산업을 구원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그 또한 680g 남짓 무게의 아이패드가 휴대하기 그리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300g 남짓의 킨들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는 평가다.
반면 다른 이들의 e-리더로서의 기능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모스버그는 아이패드용 월 스트리트 저널 앱이 그가 보아왔던 최고의 오프라인 미디어 디지털판이라고 밝혔으며 베이그는 신문과 잡지의 판형 측면에서 킨들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포그의 언급이 있다. 그는 애플의 독자적이 아이패드용 e-리딩 애플리케이션인 아이북을 아이폰이나 맥북과 같은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드는 만화책을 위한 최적의 기기로 평가받기도 했다. 베이그와 포그는 아이패드가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환상적인 기기라고 진단했다.
배터리 성능
배터리 성능에 관한 한 제조사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기란 어렵다. 반면 아이패드는 애플의 주장을 오히려 넘어서는 배터리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10시간의 웹서핑 또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그와 모스버그는 아이패드가 영화나 TV 감상 시 12시간 동작한다고 기술했다. 측정법을 소개하지 않은 포그와 달리 모스버그는 아이패드를 최대 밝기 상태에서 와이파이를 켠 채로 영화를 감상할 때 이 같은 시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애플은 의도적으로 배터리 재생 시간을 낮췄을 수도 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배터리 재생 시간이 기대 이상이라는 점이며, 충분히 인상적이라는 사실이다.
한편 게이밍 기기로서의 활용성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멀티태스킹할 수 없다는 점도 꼬박꼬박 지적됐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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