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 프로 공개, “인텔 칩 탑재, 썬더볼트 포트 등 특징”

신형 맥북 프로 공개, “인텔 칩 탑재, 썬더볼트 포트 등 특징”

애플이 맥북 프로 노트북 제품군을 업데이트했다.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다. 인텔의 샌디 브리지(Sandy Bridge) 프로세서, AMD 그래픽, 페이스타임이 가능한 HD 카메라, 그리고 새로운 고속 썬더볼트 I/O 포트(파이어와이어보다 12배 빠름) 등이 특징이다. 2011 맥북 프로를 자세히 살펴보자.

사양 업그레이드

기대했던 것처럼, 새 맥북 프로는 기본적으로 전 제품보다 사양이 좋다. 13인치 맥북 프로는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샌디 브리지 2.3GHz 코어 i5를 탑재한 모델과, 2.7GHz 코어 i7 모델이 있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250GB가 아닌 320GB부터 이며, 지난 해 모델과 마찬가지로 4GB DDR3 RAM을 갖췄다. 하지만 1066MHz보다 약간 빠른 1333MHz이다.

15인치 기본 모델은 지난해의 듀얼 코어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에서 쿼드코어 2.0GHz 코어 i7 샌디 브리지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됐다. 가장 작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은 320GB가 아닌 500GB이다. 13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RAM은 조금만 달라졌다.

17인치 모델도 쿼드코어 2.2GHz 코어 i7 샌디 브리지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표준이다. 기본 스토리지 용량은 500GB에서 750GB로 커졌다. RAM 부분은 다른 모델과 같다.

페이스타임 카메라

애플은 지난 10월 맥용 페이스타임을 출시했으나, 최신 맥북 프로에는 동영상 채팅을 위한 카메라가 훨씬 좋아졌다. 애플은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라고 부르면서 정확한 해상도를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 해 모델보다 3배 이상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썬더볼트

소문이 맞았다. 신형 맥북 프로는 인텔이 코드명 라이트 픽(Light Peak)으로 개발을 진행했던 I/O 기술인 썬더볼트(Thunderbolt)를 탑재했다. 애플은 썬더볼트가 초당 10GB 속도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며, 어댑터를 이용해 PCI 익스프레스(Express), 파이어와이어, USB,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처럼 보이며, 외부 모니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HDMI, DVI, VGA 형식도 지원한다. 애플과 인텔이 썬더볼트를 탑재한 목적은 썬더볼트에 연결되는 기기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엔비디아 떠나고, 인텔과 AMD 합류

샌디 브리지는 그래픽과 CPU를 하나로 합친 최초의 인텔 칩 아키텍처이며, 애플은 인텔 HD 3000 그래픽을 신형 맥북 프로 세 모델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보아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15인치, 17인치 모델은 더 많은 성능이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AMD 라데온(Radeon) HD 그래픽으로 전환된다. 이전 맥북 프로 모델에 그래픽 프로세싱을 제공했던 엔비디아는 이제 떠나게 됐다.

SDXC

맥북 프로에 SDXC 메모리 카드 슬롯이 추가됐다. SDXC는 SD 카드 표준으로 2TB 스토리지까지 지원하며, 이론적으로 전송 속도는 초당 104MB이다. 이 카드는 엄청나게 비싼데, 렉사(Lexar)의 64B 버전은 400달러이며, 128GB 모델은 700달러이다. 물론, SDXC 슬롯은 기존의 SD 메모리 카드도 지원한다.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

애플은 올해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았다. 13인치 맥북 프로는 1,199달러, 15인치는 1,799달러, 17인치는 2,499달러부터 시작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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